#여백을 채우는 사랑
‘여백을 채우는 사랑’은 KBS 아나운서, Bain & Company 컨설턴트로 화려한 변신을 해왔던 윤소희 작가의 신작 에세이집이다.
윤 작가는 KBS 24기 아나운서로 주말 9시 뉴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Bain& Company의 컨설턴트가 되어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에서 근무했다.
이번 에세이에서 윤 작가는 방황과 상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유를 진실성 있는 언어로 담아냈다.
유학시절과 타국에서의 생활 등 작가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 속에서의 삶의 무게와 더불어 그간의 방황과 상처에서 우러나는 작가의 사유들이 아픔을 품고 사는 독자들의 ‘마음의 여백’을 채워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상처투성이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담양의 대나무 숲에서 바람소리를 들으며 치유하고(비밀이야기), 신안에서 천여 개의 섬들 사이에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섬과 섬 사이) 달랜다.
마음의 상처란 어쩌면 우리 인간 모두의 ‘공유물’일지도 모른다. 화려할 것만 같은 어느 유명인의 상처투성이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슬픔이 너에게 닿지 않게
‘슬픔이 너에게 닿지 않게’는 ‘소셜노마드’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가슴을 따듯하게 녹여준 영화감독 영민의 산문집이다.
영화 ‘소셜 노마드’에서 영민은 평범한 청년들의 물물교환을 통한 세계여행 도전을 보여줬다.
이번 산문집은 그가 가슴속에 간직했던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90개의 단편으로 풀어쓴 고백록이다.
파랗기만 한 슬픔 속에서도 세상을 따뜻한 색으로 물들여주는 문장과 사유들. ‘암흑 속에서 별빛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영민이 인도하는 감성의 숲이 펼쳐진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