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푸젠성 샤먼의 하이웨 호텔에서 만나 회담에 나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회담장에서 서로 친근하게 인사하는 장면을 공개한 뒤 즉시 회담에 돌입했다.
왕 부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한 양국 전략적 소통 중요하고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며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며 양국 관계는 코로나19의 시련 견뎌냈고 두 나라 연대와 협력은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한은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 공동 발전 추진, 글로벌 거버넌스 보완 등 공통되거나 비슷한 입장 가졌다”며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주장하고 협력과 윈윈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이후 오찬이 이어지며 정의용 장관은 일정이 끝나는 대로 이날 오후 샤먼을 떠날 예정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정의용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코로나19 대응,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