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수원과 갈등을 이어오던 백승호는 지난달 30일 결국 전북 이적을 선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개막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최보경과 일류첸코, 바로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개막 5경기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 3월 21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패배한 수원은 2연패에 빠졌다. 이번 경기로 전북은 승점 17점, 수원은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백승호 건으로 갈등을 빚으며 ‘백승호 더비’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백승호는 이날 결장했다.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고 재학 중 구단의 지원을 받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 전북은 뒤늦게 합의서를 인지하고 영입을 중단했으나, 수원과 백승호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