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지난 3일 오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실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차담회를 가졌다./사진=제주도청
[제주=일요신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4.3특별법 전부개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정부와 유족 간 소통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지난 3일 오전 11시 20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실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행정안전부에서 4.3특별법 개정에 적극 나서 주신 덕분에 4.3특별법 전부개정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4.3유족들은 배.보상에 담긴 의미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4.3유족들과 많은 대화와 의견 공유를 통해 정부와 유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배.보상의 기준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과거사 부분에 있어 유족들이 어떤 의견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큰 원칙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유족들과 지혜를 잘 모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전 장관에게 4.3유족들의 의견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위자료 등 특별지원 연구용역 과정에 유족들의 의견 반영을 비롯 4.3영령의 해원 기원 위령사업과 4.3 역사 유적지에 대한 정비.보존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