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LPGA 페이스북
세계 랭킹 3위 김세영은 대회 최종일인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62타(버디7개, 보기 1개)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넬리 코다(미국),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 펑샨샨(중국)과 함께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대회기간 4일 중 마지막날인 4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 2라운드에서 보기 3개로 흔들렸던 것과 달리 이날은 전반에만 5언더파를 기록했으며 후반에 보기 1개를 범했지만 6언더파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 사이 공동 11위였던 순위는 3위까지 상승했다.
태국 신예 타바타나킷은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8타를 줄이며 앞서나간 그는 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2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 오른 리디아 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엮어 4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1~3라운드에서의 평이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고 최종 2타차이로 우승에 실패했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대회 우승자인 이미림은 최종 9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과 박인비는 10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