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준비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 최고경영자 열 명 중 일곱은 ESG에 관심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경련의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17~23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한 기업은 101곳, 응답률은 20.2%다.
전경련의 조사 결과 ESG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관심도는 66.3%(‘매우 높다’ 36.6%, ‘다소 높다’ 29.7%)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ESG 경영전략 수립에 애로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7%가 ‘ESG의 모호한 범위와 개념’을 꼽았다.
다른 애로 요인으로는 △자사 사업과 낮은 연관성(19.8%) △기관마다 상이한 ESG 평가방식(17.8%) △추가비용 초래(17.8%) △지나치게 빠른 ESG 규제 도입 속도(11.9%) 등을 들었다.
ESG경영의 구체적인 연간목표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1.7%가 ‘수립했다’, 39.6%가 ‘수립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반도체·석유화학 업종은 모든 응답 기업이 이미 수립을 완료했거나 수립 예정이라고 답했다.
ESG가 필요한 이유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 목적(43.2%) △국내외 수익에 직결되기 때문(20.8%) △ESG 규제부담 때문(18.0%) △투자자 관리를 위해(15.3%) 순이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