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다음날 대타로 나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사진=이영미 기자
김하성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코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1 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개인 통산 3번째 출장 경기였다. 직전 경기에서 김하성은 팀의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1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3회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 경기를 만든 바 있다.
하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했음에도 이튿날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4차전에서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0-3으로 뒤진 9회에서야 대타로 기회를 받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구원투수 키오니 콜 켈라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이날 마무리로 나선 크리스 데벤스키였다.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5구를 받아쳤지만 결국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1-3으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개막 3연승 이후 첫 패배를 안게 됐다. 단독 선두를 다릴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는 LA 다저스와 3승 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4연전이 이로써 마무리됐다. 곧장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이 이어진다. 이후에는 텍사스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