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수장고 유물의 주기적인 공개하는 등 전시환경을 개선한다./사진=해녀박물관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억척스럽게 살아 온 제주여성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수장고 유물의 주기적인 공개와 해녀의 애환을 담은 영상을 제공하는 등 전시환경을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유물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전시 관람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녀박물관 수장유물 빛을 보다’라는 주제로 제주여성의 일상 생활과 매우 밀접한 지새항, 물허벅, ᄎᆞᆷ항 등 제주옹기 10여 점을 로비와 야외광장에 전시하고 있다.
또 제주의 거친 환경에 비유되는 ‘숨비소리길’ 영상을 소개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 온 해녀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숨비소리길은 해녀박물관에서 하도리 해안가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4.4km)로 밭담길, 불턱, 원담, 해신당 등 해양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물질 해녀’ 전시 코너는 제주 바다 조간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해조류와 소라, 문어 등의 해양생물 모형 등을 통해 현장감을 느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녀박물관은 9월 중으로 온라인 가상현실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박물관 소장자료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예정이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