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밥이 되어라
정우연은 재희(정경수)와 맥주를 마시며 “번아웃 증상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재희는 “그 나이에 번아웃이라니”라고 놀랐다.
정우연은 “버리지 않고 키워준 사람들을 위해 뭐든 열심히 해야 한다, 잘 해야 한다, 올바르게 자라야 한다, 착해야 한다, 양보해야 한다, 밥이 되어야 한다. 내 또래 젊은이들 보다 에너지를 너무 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재희는 “마음을 좀 내려놔. 아무도 너한테 어떻게 자라야 한다 강요한 사람 없어. 그리고 충분히 잘 했어 영신아. 젊은 애가 고단해서 연애도 못 하겠다는 소리 듣고 걱정이 되긴 된다”고 말했다.
그때 권혁(정훈)이 찾아왔고 재희는 자리를 피해줬다. 그러자 정우연은 재희만 따로 불러내 “그냥 피곤해서 잔다고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재희는 “다정이도 괜찮아졌는데 왜 그래?”라고 물었고 정우연은 “정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단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재희는 그냥 돌아갔고 정우연은 다시 식당으로 나와 “아저씨랑 편히 마시고 자고 싶어서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재희는 “영신아 너 정말 많이 지쳤구나”라고 위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