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5일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건설현장 안전에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안전관리원과 건축공사장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해 “지난해 말 출범한 국토안전관리원은 기존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안전 분야의 전문성까지 겸비해 우리나라 대표 안전관리 공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번 협약을 위해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께서 수원시를 방문해 주셨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이날 수원시를 방문한 박 원장이 “단 한 명의 억울한 희생도 막아야 한다는 취지는 물론, 산업안전과 건설안전으로 분리되어 있는 지자체 단속권한의 한계에도 깊이 공감하시고, 특히 우리시와 함께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는 데 뜻을 같이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기관은 크게 4가지 분야에 걸쳐 집중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함께 할 것”이라며 “중소규모 건축공사 현장 안전점검, 건축공사 안전관리에 대한 자문·컨설팅, 건설안전 홍보·교육 등 안전문화 확산, 건설·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정보·기술 교류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2016년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하청노동자 19세 청년 故 김 모 씨, 그리고 2018년 겨울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24세 청년 故 김용균 씨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방치하지 말라는 국민의 원성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이끌어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까지 마련되어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에 앞서 중요한 것은 ‘사고를 미리 막는 것’”이라며 “건설현장 안전 역시 ‘예방’이 먼저이고, 안전한 일터와 생명 존중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뒤 “노동자가 신명나게 일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시는 ‘건설재해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 구석구석의 위험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