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건영 의원(사진 속 가운데)은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의혹’과 관련해 “정직은 공직자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직은 공직자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네거티브’라고 치부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윤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처가 분들이 그 땅을 상속 받은 게 1970년인데 갑자기 35년이 지나서 새삼스럽게 측량을 하게 된다. 그리고 측량한 9일 후에 SH공사가 설계 용역을 하는데, 이게 우연인지 묻고 싶다”며 “측량 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갔다는 증언이 한두 분이 아니라 대여섯 분이 나오고 있지 않나.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 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나 ‘BBK’에 대해서,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대해서도 네거티브라고 하지 않는다”며 “사실이 아니면 있는 그대로를 밝히면 되는데 자꾸 거짓말 하니까 일이 더 커지고 꼬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과정에서 실형을 받은 인사를 최측근으로 기용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재직 시절의 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현재 캠프에서 핵심적으로 일하고 계신 분이 오세훈 시장 시절에 뇌물을 받았다.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사실이라면 피하지 마시고 의혹에 대해서 직접 밝히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