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토니정 셰프가 음식 맛을 결정하는 양념, 소금을 찾아 떠난다. 31년째 특별한 소금을 만들고 있다는 곳. 입구에 쌓인 대나무가 시선 강탈하게 만든 이곳은 자죽염을 만드는 곳이다.
자죽염은 붉은 죽염을 말하는데 4~5년 된 왕대나무에 천일염을 다져 넣은 뒤 구워 내주는 것이다. 8번의 굽는 작업을 반복한 죽염은 2500도가 넘는 화로에서 용융작업을 거친다.
그리하면 비로소 50일의 긴 시간 끝에 자죽염이 완성된다. 자죽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소금이다. 부안의 드넓은 갯벌에서 얻은 해수를 활용해 만든 천일염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그 맛을 자랑한다.
그 덕분에 부안은 좋은 천일염으로 담근 젓갈로도 유명하다. 올해로 91년째 됐다는 젓갈 백반집. 명란젓, 오징어젓부터 토하젓, 가리비젓까지 무려 14가지의 젓갈을 즐길 수 있다.
10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해 담은 젓갈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토니정 셰프와 함께 소금 기행을 떠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