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이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 직후 해당 사업부 임직원들에게 위로의 이메일을 보냈다. 권봉석 사장이 2019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7일 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를 밝힌 지난 5일 MC사업본부 임직원에게 본인 명의로 사내 이메일을 보내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MC사업 종료란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면 CEO로서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단 점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해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겠다”며 “MC사업본부 구성원들은 LG전자와 LG그룹의 주력·성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지난 1월에도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 방향과 상관 없이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임직원들을 진정시켰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 3400여 명의 인력에 대해 고용유지를 약속하고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