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비니시우스의 맹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는 이날 2골 1도움으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27분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6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을 패스로 돕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전반에만 그치지 않았다. 후반 19분 박스 안에서 모드리치의 패스를 침착하게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개인 두 번째 골,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골장면 이외에도 비주전 수비수가 선발로 나선 리버풀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3골을 내주며 완패한 리버풀이지만 실낱같은 가능성을 남겨뒀다. 후반 추격골을 기록하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후반 5분 모하메드 살라가 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에서 넣은 골이기에 다가오는 2차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8강 대진이 발표된 시점, 레알과 리버풀의 대진은 각각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간의 만남에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1차전은 레알의 완승으로 끝났다. 오는 2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차전은 오는 15일 리버풀 홈 안필드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