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피해자들을 향한 고소 계획이 알려지자 체육시민연대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체육시민연대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쌍둥이 자매를 향해 “사람으로서 예의조차 없는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은 ‘학창시절 폭력을 일삼아왔다’는 전력을 폭로 당한 바 있다. 이에 이들은 피해자와 팬들을 향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팀 흥국생명과 한국배구연맹 등은 이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징계로 인해 V리그 후반기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 측이 폭로를 이어갔던 피해자 측을 고소하겠다는 소식이 돌연 전해졌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도 일부 전달돼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의 고소 계획이 알려지자 흥국생명 구단은 ‘구단 뜻과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혹에서 체육시민연대는 “이는 스포츠계를 스스로 모욕하는 행위”라며 “뉘우치고 반성의 마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즉각적으로 피해자들을 향한 고소진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장하며 겪었을 피해자들의 고통에 다시 폭력하는 행위이고 입을 다물도록 재강르 물리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