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소감을 밝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왼쪽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앉아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위원장은 투표 당일 “국민의힘이 큰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투표시간이 끝난 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부산시장 선거 전부 적지 않은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단 상황실에서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로 봤을 때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라면서 “국민의 상식이 이긴 선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번 보궐선거가 마무리된다면, 김 위원장은 다시 한번 ‘정치권 구원투수’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새 얼굴을 찾는 데엔 난항을 겪었으나 당 쇄신 초석을 놨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후문이다.
오후 10시 28분 기준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율은 4.0%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9.8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36.93%를 기록 중이다. 두 후보 간 표차는 4만 4595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