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에 녹아든 것처럼 온몸을 페인트칠한 후 가만히 서 있기 때문에 언뜻 보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위장 예술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는 두 명의 조수와 함께 팀을 이뤄서 세계 각지를 돌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한 장을 찍는 데에만 10시간의 준비가 필요할 정도로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이 요구된다.
그는 “내 작품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가령 사회적 지위가 없거나 직업이 없거나 가족이 없거나 혹은 돈벌이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다. 이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이탈리아, 중국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전시회를 열었던 그는 내년에는 뉴욕에서 또 한 차례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