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부에 위치한 ‘칼리드 나비 묘지’의 비석들은 죄다 야릇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가슴을 형상화한 독특한 형태로 남근 모양의 묘비는 높이 1.8m 정도며, 여성 가슴 모양의 묘비는 이보다 조금 더 키가 작다.
과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묘지는 14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모두 600명가량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무덤은 마호메드보다 40년 전에 태어난 예언자 칼리드 나비의 무덤이다. 물론 이 무덤의 묘비 역시 남근 모양을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비석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으며, 그저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유행하던 ‘남근 숭배’ 종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