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멀티골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파리생제르망 페이스북
파리는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비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두 팀의 만남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만난 바 있는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리스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뮌헨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리는 구단 역사상 최초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8개월만의 재대결에서 파리는 이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복수의 선봉에 선 이는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3분부터 이른시간 선취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8분에는 마르퀴뇨스의 추가골마저 터졌다.
하지만 뮌헨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전반 종료 이전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전엔 토마스 뮐러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알 수 없게 흘러갔다.
각축이 벌어지던 후반, 경기를 결정지은 이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후반 23분 수비를 앞에 놓고도 가까운 골대 쪽으로 슈팅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슈퍼스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결국 경기는 3-2 파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리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들의 2차전은 파리 홈구장에서 오는 14일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