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무안] 전라남도가 세계적인 골칫거리도 등장한 썩지 않은 플라스틱과 비닐 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분해되는 고분자소재를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총 사업비 161억 원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여수 삼도지구 4천725㎡ 부지에 자연에서 분해되는 비닐, 플라스틱 등 친환경 고분자소재 기업 육성을 위한 전주기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친환경 고분자소재 원료배합과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분해성 실증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분해성 고분자 시험평가를 위한 18종의 연구·실증 장비와 시험생산동, 소재분석동을 구축 석유화학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소재 분야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분해성 고분자소재에 대한 시험분석 및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대학인 순천대학교는 지역 맞춤형 전문 인력양성 등을 지원해서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 등 695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예상한다.
전남도는 분해되는 고분자소재 시장 규모는 국내 시장의 경우 오는 2027년 6,87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서도 대기업 중심의 분해성 고분자 원료소재 기술개발과 중소기업 중심의 소재 응용‧가공 제품개발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분해성 고분자소재 산업 육성은 선택사항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과 친환경 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2050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