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국민의힘 당선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신임 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하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오 시장은 이어 8시50분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1층 로비에서 서울시가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시 직원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소감을 묻는 말에 “보궐선거로 당선 됐지만 역량을 집중해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여러분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뛰어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9시10분 6층 시장 집무실에서 9개월 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했다. 10시엔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함께하는 국민의 힘 영상 의원총회에 참여했다.
이후 오 시장은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을 예방,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노원 시의회 사무처장, 김청식 의장 비서실장, 조인동 시 기획조정실장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오후 1시 공식 첫 현장으로 이달 1일 개소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성동구청 대강당)’를 찾아 현장의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백신접종센터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일상 회복으로의 발걸음을 내딛는 새로운 출발의 장소다. 오 시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시민의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대기, 예진, 접종,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점검하며 전반적인 센터 운영상황과 접종환경의 안전성을 살폈다.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하는 화이자사와 모더나사의 ‘mRNA백신’은 초저온냉동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백신 저장냉동고 작동 상태와 소분과정도 면밀히 점검했다.
서울시 1호 코로나 예방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대강당 3층에 설치, 지난 1일 개소했다. 접종자간 안전한 거리두기와 원활한 접종 흐름을 유지하면서 접수→예진→접종→모니터링으로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일 방향 동선으로 설계됐다. 또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 특화운영 모델로 서울대병원이 접종업무를 전담한다.
오 시장은 오후 3시30분부터 시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시작으로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으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