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밥이 되어라
재희는 저녁식사 메뉴로 비지찌개를 마련했다. 이를 본 김민경(맹순)은 추억을 이야기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영호(경철) 역시 김민경의 말을 들으며 “어머니가 좋아하셨는데 오늘 유독 생각이 난다”며 말이 끊이지 않게 했다.
오영실은 “갑자기 무슨 비지찌개인가 했는데 대화 주제를 만드려고 했군요. 다정이나 난리치고 난 뒤 어떻게 밥집 식구들을 보나 걱정했는데. 그렇게 안 가르쳤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김민경은 “괜찮아. 자식 다 그렇게 크는거야. 어떻게 예쁜 모습만 보이면서 크겠나. 정훈이면서 한세월 아버지랑 눈도 안 마주치던 시절이 있었잖아. 다 그러면서 크는거야”라고 위로했다.
오영실은 “명색이 선생 딸인데 창피해서 정말”이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누구? 누구한테 창피한데? 이해 못할 사람이 어딨다고 창피해”라고 말했다.
김영호도 “식구끼리 어떻게 좋은 모습만 보고 살겠어요”라고 오영실을 위로했다.
한편 정우연(영신)은 재희와 낚시를 떠나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려 했다. 재희는 귀여운 도시락으로 정우연을 웃게 했다.
그러나 “왜 정훈이 안 만나냐”는 재희의 질문에 정우연은 “낮잠을 자야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