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햇살론 카드’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19년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은성수 위원장은 “햇살론 카드는 보증비율을 100%로 운영할 것”이라며 “사고가 나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전액 보증해주기 때문에 연체에 따른 카드업권의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3월 30일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햇살론 카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저신용‧저소득층이 할부와 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햇살론 카드는 신용관리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저신용·저소득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신용카드다. 그러나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도가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해 카드업계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카드업계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에서 소외된 저신용자들을 금융권 안으로 포용해야 그들이 향후 잠재적 우량고객이 될 수 있다”며 “큰 틀에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또 “세부사항과 관련해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