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1일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이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지난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은희 구청장은 “징벌적 세금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오세훈 시장의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을 환영한다”며 “서울시 차원의 추진에 힘입어 전국적인 재조사도 이루어져야한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서울시에 이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엉터리 공시가격을 바로잡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조세정책을 만드는 일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는 어려운 국민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불공정한 기준에 의한 징벌적 세금징수인 주택가격 공시제도를 지금이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 역시 “오 시장과 통화를 했다. 공시가격 검증과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며 “뜻을 같이하는 지자체장들과 연대해 엉터리 공시가격 산정으로 고통 받는 서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