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더불어민주당 측은 주로 그간의 정부 여당이 이룬 공헌에 대해 설명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그간 논란이 많았던 임시정부 수립일을 현행인 4월 11일로 바로잡았고,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 등을 통해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인 KF-21 시제기를 세계 8번째로 출고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뿌리 깊은 나무로 만들겠다”며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아름다운 꽃과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임시정부가 우리의 영원한 정부로 남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통합의 힘 때문이었다”며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임시정부 헌장도 의정원의 역할과 삼권분립의 정신을 앞에 놓았고, 국민의 인권을 비롯한 기본권을 혁신적으로 내세웠다”며 “오늘이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 임시정부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