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5명이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앞서 지난 9일, 전용기·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 등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은 4·7 재보궐 선거 패배 후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재보궐 선거의 참패 원인을 야당 탓, 언론 탓, 국민 탓, 청년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에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해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 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은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이 입장을 발표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이 부적절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의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며 비판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는 게시글도 보인다.
이들 5명 의원은 11일 SNS를 통해 △민주적 원칙 훼손에 타협하지 않을 것 △당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당력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강화하고 더욱 새롭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과의 토론과 청년과의 만남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만, 게으름, 용기없음을 스스로 반성함에 그치지 않고,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행동에 나서겠다”며 “국민께 오래 사랑받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켜온 민주적 가치를 위해, 모든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계속 꿈을 꾸고, 실천하며, 그렇게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