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2일부터 3주간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시민 피로도와 자영업자 고통을 고려해, 단계 격상보다 방역수칙 실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사회의 분발을 요구하는 대책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무화된 기본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잘 실천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 투입해 철저히 점검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럼에도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각지대를 메워 우리 동네 안전을 지키겠다며 인천의 안전모니터봉사단, 자율방범연합회, 자율방재단연합회에서 자발적으로 나서주셨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평소에도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경험이 많은 단체들이라 방역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대본 회의에서 각 군‧구에도 단체들과 잘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시민 참여방역을 활성화해 달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4차 유행이 앞으로 다가올 방역위험요소와 맞물리면 3차보다 더 큰 유행으로 닥쳐올 수도 있다. 부활절, 재‧보궐선거, 벚꽃 철은 무사히 지나가는 듯 보이지만 향후 라마단 기간, 부처님 오신 날 등 종교행사와 가족의 달 가족행사나 모임 증가가 우려된다”며 “예상되는 위험요소에 대해 사전에 물샐틈없이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4차 대유행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등 의료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의‧약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의심증상자 검사를 적극 유도하도록 했다”며 “군‧구별 백신 예방접종센터 개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최근 자치경찰위원회 경찰 측 추천위원의 경력을 두고 많은 분들의 걱정들을 듣는다”며 “인천시도 제보를 받은 후 곧바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범하는 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위원교체를 요구했고, 위원을 재추천하기 위한 경찰위원회 정기회를 오는 19일 개최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치경찰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쿨존 안전 등 각종 교통체계 정비와 단속에서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 보호, 일상에서 자행되는 폭력문제 해결 등에 이르기까지 시민을 지키고, 시민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실생활 밀접 치안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월 공식출범을 위해 조직과 인력도 새로 구성중이다. 행정과 경찰이 하나로 묶여 명실상부한 자치경찰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세심히 살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