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당초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3자 구도’로 예상됐다. 4선 안규백 의원의 출마가 예상됐던 까닭이었다. 그러나 4월 12일 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은 양자 구도가 됐다.
안 의원은 “지난 주말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원 동지들과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윤호중 의원은 ‘친문 당권파’로 분류된다. 이해찬 전 당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문 핵심’이다. 윤 의원은 “LH 비리를 막지 못하고 집값을 잡지 못한 것은 우리의 부족함”이라면서 “총선 후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 문제에 대해 철저히 평가받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완주 의원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에 속하며 충청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3선 의원이다. 당내에서 ‘비문’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시 후보를 내지 않도록 당헌·당규를 재개정하겠다”면서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바라는 친문”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