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2일 장유출장소에서 허성곤 시장 주재로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시청 외부에서 방역대책회의가 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올 3월 이후 발생한 김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83명 중 57%인 47명이 장유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3월 27일 이후 가족모임과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확진사례가 장유지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특히 인근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봄 나들이철을 맞아 대청계곡 등지에 타 지역 주민의 방문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매일 시청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회의에 장유출장소 관계공무원이 참석해 전반적인 상황을 시민들에게 빠르게 알리도록 했다.
식당, 커피숍, 실내체육시설 등 타 지역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은 장유출장소와 장유1·2·3동이 함께 고위험시설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1일 현장점검을 의무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이 심각한 업소는 반드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강력 대응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청계곡과 신안계곡 등 유원지에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통장, 봉사단체 등의 방역수칙준수 캠페인, 비대면 합동반상회 등을 통한 예방활동도 강화하도록 했다.
허성곤 시장은 “그동안 장유지역은 많은 인구 수에 비해 확진자 발생률이 높지 않았으나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 확산세가 지속되면 장유지역 단계 격상이나 김해시 전체 단계 격상까지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하고 봄나들이 등 타 지역 방문과 소모임 자제, 의심 증상 시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북부동 관문 감분교 경관개선 마무리
경관 개선된 감분교(야간) 모습.
김해시는 해반천 상류 감분교 경관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감분교는 인구 8만 북부동의 대표 관문으로 인접한 삼계사거리에서 진영과 밀양 방면으로 진출입할 수 있다.
시는 총사업비 4억2000만원을 들여 감분교 상부에 주변 자연과 가야문양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조형물의 외형은 북부동 인근의 분성산, 경운산과 해반천의 산세와 물결을 표현했고 내부의 금빛 무늬는 가야의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특히 운전자뿐만 아니라 교량 아래 해반천에서 자연과 산책을 즐기는 보행자의 시각을 충분히 고려했다.
경관조명은 일몰에 맞춰 점등되고 야간 빛 공해 등을 고려해 심야시간에는 자동 소등된다.
이밖에도 시는 감분교 교량 하부는 타일벽화로 꾸며 경관개선 효과를 높인다.
문용주 도시디자인과장은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을 담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형물을 설치해 북부동을 넘어 김해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게 될 것”이라며 “김해시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시경관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참여단체 모집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공동체 시설 활성화를 위한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지난 3월 선정돼 본 사업을 추진할 청년공동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경남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천5백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중앙부처 또는 자치단체 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에 지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청년공동체와 연계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당시설의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간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해당 사업에 참여할 청년공동체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사업에 참여할 공동체를 26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으로는 총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김해시 소재 공동체로 구성원의 70% 이상이 청년이며, 법인 또는 세무서에서 발급한 고유번호증 보유 단체면 가능하다.
이후 선발된 청년공동체는 지역공동체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 교육, 행사 등을 운영하고, 시는 해당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공동체 시설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청년이 가진 참신한 재능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