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임준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여러 제약에 (이란 자금을 되돌려주는 게) 아직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란 지도부의 주문을 전했다. 정 총리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 관계자들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한국에 섭섭함을 표현하며 이란 동결자금 문제에 대한 신속한 성과를 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정 총리는 4월 11일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을 만났고, 12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고문인 알리 리리자니와 연이어 면담했다.
정 총리는 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이야기도 했다. 정 총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출장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정치권 일각에선 정 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