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문민종 3단이 현유빈 4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문민종(오른쪽)과 현유빈의 결승전 대국. 사진=한국기원 제공
문민종 3단의 통산 세 번째 우승. 문 3단은 2019년 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9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문민종 3단은 특히 글로비스배에서 중국의 강자들인 셰커·랴오위안허·리웨이칭 8단을 연파하며 우승해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대국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문민종 3단은 “바둑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상대가 잡으러 오는 과정에서 손해를 봐 역전한 것 같다”면서 “예선부터 불리한 바둑을 많이 이기고 올라오는 등 승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올해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는 제6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2002년 이후 출생자만 출전 가능한 대회로 신예기사 32명이 출전해 단판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뤘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