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전경
[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최근 중산간 등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실종되는 신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9일 오후 5시경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A씨(63, 남)를 선흘리 소재 동백동산 인근에서 발견해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요양을 목적으로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던 중 거주지 인근에서 운동 삼아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왔다가 길을 잃어 112에 구조요청 신고를 했다.
A씨는 112신고 중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지만 신고 직후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나오게 됐고 자치경찰이 지나가자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경에는 성읍리 사이프러스 골프장 주변에서 고사리 채취객 일행이 보이지 않고 전화도 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함에 따라 성읍 119센터 소방관과 함께 합동 수색했으며, 다행히 일행은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전화기를 잃어 버려 집으로 일찍 귀가한 상태였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를 채취하러 올 것”이라며 “반드시 가족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밝은 옷을 착용하고 여분의 물과 배터리를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