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위에 그림을 인쇄해 놓은 이 작품은 로맨틱한 꽃무늬와 머리 장식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다. 그림이 프린트된 금발 헤어 익스텐션을 착용한 모델들의 모습을 보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동시에 고전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페레르는 “이번 시리즈는 프랑스의 아티장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이라며 “프랑스 궁전의 정원을 산책하는 것은 18세기에 흔한 여가 활동이었다. 이곳에서 보는 꽃과 동물은 프랑스 부르주아 계급을 위한 최고의 직물을 만드는 데 있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각 모델들은 꽃, 열매, 곤충, 새 등 바로크에서 영감을 얻은 그림으로 장식된 금발 머리를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에 무늬를 인쇄하는 방식은 빈티지한 태피스트리의 질감을 그대로 모방했다. 페레르는 “이 작품들은 우리가 창조하고, 날고, 꿈을 꿀 수 있게 한다. 공예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여기에 버무리면 미래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상이 열린다”고 확신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