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는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어떤 사람은 타고난 털인지, 혹은 이런 견종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에코’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려 반 비난 반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에코’가 불쌍하다고 말하면서 슌이 ‘에코’를 패션 액세서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는 심지어 동물 학대 주장까지 했다.
슌은 오히려 이 염색을 통해 ‘에코’가 수줍은 성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반박했다. 사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거리에서 ‘에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맹견으로 인식해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이런 거리감은 사람을 유난히 따르는 친근한 성격의 ‘에코’에게는 늘 불안 심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염색을 한 후부터는 이런 일이 기적처럼 사라졌다. 사람들은 신기한 생김새의 ‘에코’ 주위에 스스럼없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덕분에 ‘에코’의 성격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를 본 슌은 더없이 기뻐하면서 앞으로도 ‘에코’에게 꾸준히 염색을 해주겠노라고 다짐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