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군청사 정문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제공 장성군)
장성군은 여수엑스포와 서울 코엑스 빌딩, 명동 롯데백화점 등 건물에 활용되면서 일반에 알려진 미디어파사드를 청사 정문에 도입해서 실시간으로 화려한 영상 쇼를 선보이면서 지역주민뿐 아니라 소문을 듣고 외지서 찾아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장성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색채도시 컬러마케팅을 통해‘옐로우시티(yellow city) 장성군을 전국적으로 알렸다. 또한, ‘21세기장성아카데미’를 통해 혁신적인 열린사회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과거에는 LED 패널을 벽에 부착해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을 대신해서 최근 정보 전달의 매개체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장성군은 기존 비좁고 노후화된 청사 정문을 개보수하면서 미디어파사드 공법을 도입해 ‘도심 속 공공미술작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색채정원도시 ‘옐로우시티 장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봄‧가을 황룡강 꽃길 풍경과 장성호 출렁다리 수변 길을 비롯해 지역 관광명소와 역사·문화 유산 등을 영상으로 송출한다. 또한,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 등 다양한 생활정보와 주민의 생활상도 함께 제공한다.
골든게이트로 명명된 정문은 길이 29m, 높이 7.7m, 최대 너비는 5.4m다. 황룡강에 숨어 사는 황룡 ‘가온’의 전설에서 착안해, 황룡의 두상을 곡선 형태로 표현했다. 예술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향상을 고려한 확 트인 진‧출입로도 이목을 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청 청사가 관광 명소로 떠오른 만큼 ‘골든게이트’를 통해 ‘옐로우시티 장성’의 발전상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며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