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4일 ‘2021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 1000억 원 증가해 2월(9조 7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월 대비 축소됐고, 신용대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2020년 3월 대비 증가율은 2월(8.5%)대비 소폭 둔화된 8.4%를 기록했다.
3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6조 5000억 원 증가해 2월(7조 8000억 원)대비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 6000억 원 증가해 2020년 3월(3조 9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제2금융권은 2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이 지난 2월과 유사한 규모로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폭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