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내 희망일자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일자리 정보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인크루트에 따르면 공기업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규모는 △2015년 5786명 △2016년 5920명 △2017년 6771명 △2018년 8964명 △2019년 1만 1238명으로 매년 늘었다. 그러나 2020년 정규직 신규채용은 총 7638명으로 2019년 대비 3600명 줄었다.
인크루트는 채용 축소 이유를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관광·레저분야 공기업인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한국마사회는 기존 두세 자릿수였던 정규직 신규채용을 한 자릿수로 크게 줄였고,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도 채용 인원을 감축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에너지 분야 공기업은 채용규모를 늘렸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0년 대비 채용 규모가 342명 증가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각각 119명, 67명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조폐공사(39명 증가), 한국석유공사(12명 증가), 한국수력원자력(8명 증가), 주택보증도시보증공사(7명 증가) 등도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은 작년 대비 39%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오에 공시된 2021년 채용계획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36개 공기업이 5089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