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진흥원 부지 내에서 사육되던 제주마를 방목지로 이동, 관리한다./사진=제주도 축산진흥원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대철)은 축산진흥원 부지 내 방목지에서 사육되던 제주마(천연기념물 제347호) 83마리를 10월 말까지 5.16 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방목 관리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주마는 동절기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에서 사양 관리돼 왔다.
방목기를 맞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이동해 한라산 초원지대에서 풀을 뜯고 뛰어노는 고수목마를 재현하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의 체계적인 방목.사양 관리를 위해 방목지를 2개 구역으로 구분해 방목하고 방목기간 중 교배활동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방목기간 중 태어난 망아지는 11월께 도내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희망 농가에 매각할 예정이다.
또한 방목기간 동안에는 방목지에 직원 1명을 배치해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질병 예찰, 교배활동, 안전사고 예방 등에 나서게 된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의 안정적인 순수혈통 종 보존을 위한 사양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