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8년 7월 당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박삼구 전 회장. 사진=임준선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박 전 회장의 출국 시도 제지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건으로 출국금지가 돼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오랜 친분 관계가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의 2020년 11월 8일 만찬 초청에 응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11월 8일 오전 11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703편으로 출국한 뒤 9일 오후 5시 25분 대한항공 KE 704편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또 1박 2일 일정으로 캐피탈 도큐호텔을 예약해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가 된 것을 알고 출국하지 못했을 뿐,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도주하려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