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한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정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2시간가량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관 공관에 케리 특사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날 정 장관과 케리 특사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결집하는 데 있어 양국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 한국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 또 일본이 국제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측이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케리 특사는 지난 3월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가진 후 이번에 직접 만나 대화를 가지는 등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미간 기후협력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