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프릴 공식 인스타그램
18일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의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와 그 측근들이, 오랜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해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피해를 입은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상대 측의)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 될 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했던 것”이라며 법적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에이프릴 전 멤버인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왕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며 부모님께 이 사실을 털어놔 회사 측에 알렸지만 회사는 도리어 자신을 나무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가족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 회사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적었다.
또 이현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폭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