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불법 쓰레기 투기 현장을 취재했다. 특히 기업형으로 세를 불린 불법 쓰레기 투기업자들은 조직폭력배들과도 연루돼 있는데 토지 임대도 사업자등록도 모두 차명으로 숨겨가며 법과 제도를 조롱하는 쓰레기 투기 조직의 실체를 파헤쳤다.
불법 쓰레기 투기 조직의 수법은 늘 똑같다. 재활용 업체를 운영하겠다면서 땅 주인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땅을 빌린다. 그리고는 전국 각지의 폐기물 업체들로부터 쓰레기를 받아다가 무차별적으로 불법 폐기하는 것.
대부분 깊은 산속이나 창고 속에 감춰 놓기 때문에 쓰레기 불법 폐기가 드러나는 데는 몇 년씩 걸린다. 그러나 이미 수십억 원의 돈을 번 쓰레기 투기 조직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결국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사람은 토지 주인이 될 수밖에 없다. 허술한 법과 제도를 이용한 불법 쓰레기 투기 조직의 지능적인 범죄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2025년이면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3-1지구가 완전히 가득 찬다. 인천시는 더 이상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쓰레기를 둘러싼 논란들을 집중 보도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