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사진=안양시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19일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공유개념의 도입과 스마트 공유 주차 인프라 구축”이라고 언급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차공유란 교통 부문의 공유시스템”이라면서 “차·자전거 공유와 유사하게 주차장을 공유해 도심 내 주차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지난해 6월 ‘주차공유사업 마스트플랜 수립 및 주차정보통합 연계시스템 구축‘ 설계 용역에 착수, 올 2월 최종보고회와 시의회 간담회에 이르기까지 약 10개월 만에 주차공유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다”며 “안양 관내 주차장 확보율은 주·야간 평균 124%로 주차수요 대비 타 시에 비해 넉넉한 편”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지역 및 시간대별 주차 수요와 시설 공급 간에 불일치로 주차 민원으로 부서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현재 안양에서는 12개 민간 부설주차장의 452면이 개방돼 있으며 학교가 5개소에 215면이고, 종교시설 7개소에 237면이다. 시는 주차장을 개방한 시설에 대해 방범용CCTV 설치와 주차장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는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대형마트, 학교, 교회, 공동주택 등의 건축물 부설 주차장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주차공간을 증설해 나갈 예정”이라며 “민간부설주차장에 대한 지원으로 공유를 유도하는 가운데 내년까지 거주자우선 주차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 공동주택 관리조례,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조례 등 제도적 장치를 2023년까지 정비하겠다”며 “오는 2024년까지 주차면 도색과 견인보관소 설치, 단속 및 견인시설 확보 등 거주자 우선 주차에 따른 공유사업 시설 구축을 마쳐,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 주변 주차장의 위치와 최단 거리, 주차요금, 주차 가능 면수 등을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과 민영주차장의 관리시스템을 통합 연계하고, 주차요금 예약결제가 가능한 원스톱 스마트 주차서비스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는 이제는 생활필수품인 시대다. 한정된 공간에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공유개념의 도입과 스마트 공유 주차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안양이 이번에도 시민의 삶을 편안하게 할 스마트 주차시대를 선도적으로 열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