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정지석, 여자부 김연경이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페이스북
19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0-2021 V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김연경과 정지석이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MVP에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 선정에서 김연경은 30표 중 14표를 받았다. 이소영(GS칼텍스·12표)과 각축을 벌인 끝에 MVP를 거머쥐었다. 준우승팀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김연경이 여자부 최초다.
남자부 MVP 정지석은 케이타(KB손해보험)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지석은 22표, 케이타는 8표를 받았다.
감독상은 남녀부 각각 우승팀 감독이 수상했다. 대한항공 로베르트 산틸리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수상자가 됐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케이타(라이트), 정지석(레프트), 알렉스(우리카드·레프트), 신영석(한국전력·센터), 하현용(우리카드·센터), 황택의(KB손해보험·세터), 오재성(한국전력·리베로) 등이 선정됐다. 여자부에선 디우프(KGC인삼공사·라이트), 이소영(GS칼텍스·레프트), 김연경(흥국생명·레프트), 한송이(KGC인삼공사·센터), 양효진(현대건설·센터), 안혜진(GS칼텍스·세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리베로)가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지난 18일 결혼식을 올리고 이튿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왕 투표는 남녀부 주인공이 각각 압도적 표를 얻었다. 남자부 김선호(현대캐피탈)이 23표를 받았고 여자부 KGC인삼공사 이선우는 28표를 받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