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세상에 이런일이
거의 매일 거리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는 남자. 마음을 담아 트럼펫을 부는 최명식 씨(63)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아저씨의 집에 따라가 보니 그를 반갑게 맞이하는 아들, 최병익 씨(32). 그는 1살 때부터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들 병익 씨를 위해 배우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트럼펫이었다고 한다.
일반인에게도 쉽지 않은 트럼펫 연주. 아저씨는 아들에게 입술로 소리를 내는 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며 세상에 하나뿐인 선생님이 되었다.
악보를 전혀 읽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음계에 맞는 손가락 위치도 하나씩 짚어주어야 했다. 오랜 연습 끝에 누나의 결혼식에서도 두 부자의 합주 공연을 했다고 한다.
아빠로서 느낀 커다란 책임감에 공황장애까지 앓았었다는 주인공.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거리에 나가 인파 속에서 트럼펫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트럼펫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해가는 아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도미노 달인 등이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