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로 급증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549명)보다 182명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1만 5926명이 됐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9명으로, 아직까지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529명)보다 대폭 늘면서 700명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 14일(714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22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44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4.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0명, 울산 39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충북 19명, 광주·대전 각 17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 총 243명(35.1%)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번져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 및 은평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김포시 대학교(10명),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11명), 성남시 계모임(13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보다 19명 늘어난 3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09명)보다 7명 늘어난 총 11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3만9002명 중 731명)로, 직전일 1.25%(4만 3771명 중 54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849만 7594명 중 11만 5926명)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