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침몰하기 일보직전인 이 위태로운 요트는 다름 아닌 프랑스 설치 미술가 줄리앵 베르띠에(35)의 예술작품이다. ‘러브 러브’라는 이름의 이 배는 본래 기울어진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 요트를 반으로 두 동강 내서 만든 작품이다.
비록 모양은 이렇지만 항해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 베르띠에의 설명. 그는 “안전하고 조종도 쉽다. 물론 파도만 심하게 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 차례 사람들의 오해를 사서 해양경찰대가 출동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