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레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제주산 레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유망품목을 발굴, 육성했으며 지난 2월 제주산 레몬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했다. 제주 도내 레몬 생산량은 36농가, 13.5ha, 340t 내외(2020년 기준)이며 신선도, 안전성 등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범 수출되는 레몬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강성화 농가가 재배한 레몬으로 표선농업협동조합에서 포장한 후 20일 제주항에서 인천항을 거쳐 홍콩까지 항공편으로 운송하게 된다. 이번 시범 수출물량은 100kg으로 가격은 kg당 4500원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시장성 평가를 통해 반응을 확인하고 제주산 레몬에 대한 해외 수출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근 기술보급팀장은 “이번 시범 수출을 계기로 레몬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이 시작됐다”며 “수출 상대국이 선호하는 품질의 레몬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