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평창 국제영화제 포스터
[강원=일요신문] 강원도는 2021년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평창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정신을 잇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영화제를 안전하게 치러내며 큰 주목을 받았던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올해도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는 안전한 대면(Safe Content)을 목표로 평화와 공존을 모색한다.
올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을 영화제에 초청하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불어, 평화를 바탕으로 치러지는 영화제인 만큼 다양한 사회공헌 단체들과 평화 아카데미와 워크온 챌린지, 공유 자전거 프로그램 등 코로나 19시대의 공존과 환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된다.
개막 한 달여 전인 5월 20일에 개최되는 온라인 기자회견은 본격적인 영화제의 첫 시작으로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집행위원장), 김형석 (부 집행위원장), 최은영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하며 영화제 전체 프로그램 등이 공개된다.
특히, 영화제에서 올해 탄생시킨 공식 캐릭터 공개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기획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6월 17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메달 광장에서 개최되며 행사에 앞서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평화로드와 개막공연, 개막작 상영 등으로 이어진다.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전 세계 30여 개국 70여 편의 영화들이 초청과 경쟁을 통해 선정됐고, 올해 강원도의 영화적 성과를 소개하는 ’시네마틱 강원’과 통일 및 분단 관련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평양시네마‘ 등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경쟁 부문은 국제 장편과 한국 단편으로 나누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된 경쟁 공모에는 총 38개국, 828편이 접수됐다.
올해 4월 한국 단편 본선 진출작 총 15편을 발표했고, 국제 장편 본선 진출작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영화제 마지막 날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프로그램 경쟁 부문 수상작과 관객심사단이 직접 선정하는 관객 특별상이 함께 발표된다.
영화 기획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109편이 접수됐으며 본선 진출작은 5월 10일 발표된다.
’시대 공감’과 ’통일 공감‘ 두 부문으로 나누어 영화제에서 지향하는 정체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정한다.
또한,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영화를 즐기는 야외 상영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주 행사장인 올림픽 광장을 비롯해 월정사와 바위공원 등 평창의 아름다운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는 상영 프로그램과 연계된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문체부에서 공모한 ’2021년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 도시 시각 이미지 개선 사업’에 선정돼 개최 공간인 대관령을 중심으로 평창군과 협력해 총예산 18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국제문화 예술도시에 걸맞은 공간 이미지로 꾸며진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A NEW HOPE)’으로 코로나 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영화들과 안전한 대면(Safe Contact)으로 힐링과 공감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굳이 ’희망’을 이야기하는 건,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관계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소박하고 희망찬 영화 축제를 꿈꾼다”고 전했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