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의 새로운 매니지먼트는 웨이브를 경쟁자로 정의했다”며 “사실상 협력은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에 대해서는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정호 사장은 “넷플릭스 최고경영자와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간 협력이 가능하다고 봤다”며 향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아마존 프라임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있다”며 “아마존 프라임에 K-콘텐츠 드라마가 잘 번역돼 가면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앞서 아마존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지난 15일 통신 3사 협약식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적분할 등을 통해 주주 구성이 재배치된다면 커머스에서 협력하고 있는 아마존 등 회사도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올해 상장을 앞둔 OTT 자회사 웨이브를 SK텔레콤 분할 후 신설회사인 ICT투자전문회사 산하에 편입할 방침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